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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밀카르 바르카

하밀카르 바르카(Hamilcar Barca, 기원전 275년경 – 기원전 228년)는 제1차 포에니 전쟁 후반부터 용병 전쟁을 거쳐 제2차 포에니 전쟁 직전까지 활약한 카르타고의 장군이자 정치가이다. '바르카'(Barca)는 '번개'를 의미하는 칭호로, 그의 가족에게 붙여진 이름이 되었다.

하밀카르는 제1차 포에니 전쟁의 시칠리아 전역에서 카르타고군을 지휘하며 로마군에 맞서 싸웠다. 그는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 통해 로마군을 여러 차례 격파하며 카르타고의 패배를 늦추는 데 기여했다. 비록 전쟁은 카르타고의 패배로 끝났지만, 하밀카르는 그의 군사적 재능을 인정받아 카르타고 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전쟁 후, 카르타고는 용병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용병 전쟁(기원전 241년 ~ 기원전 237년)이 발발했다. 하밀카르는 이 전쟁에서 카르타고군을 지휘하여 용병들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뛰어난 리더십과 전략적 능력으로 카르타고를 내전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용병 전쟁 이후, 하밀카르는 이베리아 반도로 건너가 카르타고의 세력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군사적 정복과 외교적 수완을 통해 이베리아 반도 남부에 새로운 카르타고 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다. 그는 그의 아들인 한니발, 하스드루발, 마고를 이베리아 반도 정복 사업에 참여시켜 그들의 군사적 재능을 키웠다. 하밀카르는 기원전 228년경 전투 중 사망했지만, 그의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활동은 제2차 포에니 전쟁의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특히 그의 아들 한니발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로마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