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두 메이렐리스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Fernando Meirelles) (1955년 11월 9일 상파울루 출생)는 브라질의 영화 감독, 제작자, 각본가이다. 그는 주로 사회 비판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메이렐리스는 원래 건축을 전공했으나, 1980년대 초부터 광고 및 TV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면서 영상 분야에 발을 들였다. 그는 'O Olhar Eletrônico'라는 독립 제작사를 설립하여 실험적인 영상 작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파울루 린스와 함께 공동 감독한 영화 '시티 오브 갓 (Cidade de Deus)' (2002)이 있다. 이 영화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폭력과 범죄의 악순환을 다루며, 뛰어난 연출과 현실적인 묘사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시티 오브 갓'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콘스탄트 가드너 (The Constant Gardener)' (2005),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영화화한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 그리고 바티칸을 배경으로 두 교황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두 교황 (The Two Popes)' (2019)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다.
페르난두 메이렐리스는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과 혁신적인 영상 기법을 통해 브라질 영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