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프롬 헤븐
파 프롬 헤븐 (Far From Heaven)은 2002년 제작된 미국의 드라마 영화이다. 토드 헤인즈가 감독하고, 줄리안 무어, 데니스 퀘이드, 데니스 헤이스버트가 출연했다. 1950년대 미국 사회의 억압적인 분위기와 인종,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을 배경으로,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중산층 가정의 위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영화는 코네티컷 주의 부유한 교외 지역을 배경으로, 전업주부인 캐시 휘태커(줄리안 무어)가 남편 프랭크(데니스 퀘이드)의 동성애 성향과 흑인 정원사 레이먼드 디건(데니스 헤이스버트)과의 우정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적 통념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더글러스 서크 감독의 1950년대 멜로드라마 영화에 대한 오마주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화려한 색감과 미장센, 그리고 절제된 연기를 통해 당시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파 프롬 헤븐》은 200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으며, 줄리안 무어는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 영화는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토드 헤인즈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