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라 베셀리
파울라 베셀리 (Paula Wessely, 1907년 1월 20일 – 2000년 10월 11일)는 오스트리아의 연극 및 영화 배우였다. 20세기 오스트리아 연극계와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빈에서 태어난 베셀리는 빈 국립음악원에서 연기를 공부했으며, 1926년 빈 폭스테아터에서 데뷔했다. 이후 빈 부르크테아터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수많은 고전 및 현대극에서 주연을 맡았다. 특히 아르투어 슈니츨러, 후고 폰 호프만스탈,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배우로서 베셀리는 1930년대부터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1934년 영화 《에피소드》 (Episode)에서 가난한 여학생 역할을 맡아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으며,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마스크 아래서》 (Unter heißem Himmel, 1936), 《집으로 돌아가는 길》 (Heimkehr, 1941)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베셀리는 연극과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했으며, 특히 무대 연기에 집중했다. 그녀는 1980년대까지 빈 부르크테아터에서 활동하며 후배 배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파울라 베셀리는 오스트리아 연극 및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오스트리아의 국민 배우로 존경받으며, 그녀의 업적은 오스트리아 연극 및 영화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