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친나왓
탁신 친나왓 (태국어: ทักษิณ ชินวัตร, 영어: Thaksin Shinawatra, 1949년 7월 26일 ~ )은 태국의 정치인이자 사업가이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태국의 총리를 역임했다. 경찰 간부 출신으로 통신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국민의 힘'(Thai Rak Thai)당을 창당하여 정계에 입문했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탁신은 빈곤 퇴치, 농촌 개발, 보건 의료 개혁 등 대중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지지 기반을 넓혔다. 특히 30바트 의료보험 정책은 저소득층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권위주의적인 통치 스타일과 언론 통제, 부정부패 혐의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6년, 탁신은 군사 쿠데타로 인해 총리직에서 축출되었고 이후 해외로 망명했다. 망명 중에도 태국 정치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08년 잠시 귀국했으나 다시 해외로 출국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태국으로 돌아가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되었다. 그의 귀환과 관련된 논쟁은 현재까지도 태국 정치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이다.
탁신 친나왓은 태국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정책은 태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의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태국 정치의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