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유령박쥐
큰유령박쥐 (학명: Macroderma gigas)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육식성 박쥐의 일종이다. 유령박쥐속(Macroderma)의 유일종이다. 몸길이는 10~13cm, 날개폭은 최대 60cm에 달하며, 몸무게는 60~130g 정도이다. 털은 회색빛을 띤 갈색이며, 배 쪽은 연한 회색이다. 큰 귀와 긴 코를 가지고 있으며, 꼬리는 없다.
주로 건조한 지역의 동굴, 광산, 굴 등에 서식하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먹이는 곤충, 도마뱀, 개구리, 작은 새, 설치류 등 다양하며, 먹이를 찾을 때는 뛰어난 시력과 청력을 활용한다. 먹이를 잡을 때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사용하며, 때로는 땅에 내려와 먹이를 쫓기도 한다.
번식기는 8월에서 10월 사이이며, 암컷은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며, 약 6개월 후에 독립한다.
큰유령박쥐는 서식지 파괴, 먹이 감소, 인간의 박해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큰유령박쥐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먹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