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구예바츠

크라구예바츠 (Kragujevac)는 세르비아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슈마디야(Šumadija) 지역의 중심지입니다. 베오그라드에서 남쪽으로 약 140km 떨어져 있으며, 세르비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레페니차 강(Lepnica River)을 끼고 발달했으며, 역사적으로 세르비아의 중요한 산업 및 문화 중심지였습니다.

역사: 크라구예바츠는 중세 시대부터 존재했던 도시로, 1818년부터 1841년까지 세르비아 공국의 수도였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중요한 정부 기관과 교육 시설이 설립되었으며, 세르비아의 근대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1835년 세르비아 최초의 헌법이 크라구예바츠에서 공포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독일군에 의해 많은 시민들이 학살당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습니다.

산업: 크라구예바츠는 과거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으며, 자스타바(Zastava) 자동차 공장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현재는 자동차 부품 산업, 기계 공업, 농업 등이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화 및 교육: 크라구예바츠 대학교는 세르비아의 주요 대학 중 하나이며, 도시에는 다양한 박물관, 극장, 미술관 등의 문화 시설이 있습니다. 슈마리체 기념 공원(Šumarice Memorial Park)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학살당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교통: 크라구예바츠는 철도와 도로를 통해 세르비아의 다른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은 규모의 공항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구: 2022년 기준 크라구예바츠의 인구는 약 18만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