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돈의 멧돼지

칼리돈의 멧돼지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멧돼지이다. 아르테미스 여신이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가 자신에게 제물을 바치지 않은 것에 대한 벌로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멧돼지는 칼리돈 지방을 황폐화시키고 농작물을 파괴하며 사람들을 공격하여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오이네우스 왕은 그리스 전역의 영웅들을 불러모아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 이 사냥에는 멜레아그로스, 아탈란테, 테세우스, 이아손, 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 등 유명한 영웅들이 참여했다. 아탈란테는 멧돼지에게 최초로 상처를 입혔으며, 멜레아그로스가 결정적인 일격을 가해 멧돼지를 죽였다.

멧돼지 사냥 후 멜레아그로스는 아탈란테에게 멧돼지의 가죽과 머리를 전리품으로 주었다. 그러나 멜레아그로스의 숙부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분쟁이 발생했고, 결국 멜레아그로스는 숙부들을 살해하게 된다. 이후 멜레아그로스의 어머니 알타이아가 복수를 위해 마법의 장작을 태워 멜레아그로스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은 그리스 신화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영웅들의 용맹과 갈등, 그리고 신들의 변덕스러움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전해진다. 또한, 이 이야기는 예술 작품의 소재로도 자주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