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조사료 (粗飼料)는 가축, 특히 반추 동물에게 급여하는 섬유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의미한다. 풀, 건초, 사일리지 등이 대표적인 조사료에 해당하며, 농후사료와 함께 가축의 영양 요구량을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의 및 특징
조사료는 일반적으로 건조 중량 기준으로 18% 이상의 조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섬유질은 가축의 소화 기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며, 특히 반추 동물의 위장 내 미생물 활동을 촉진하여 영양소 흡수를 돕는다. 또한, 조사료는 가축에게 포만감을 제공하고, 저작 활동을 유도하여 침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소화를 돕는다.
종류
- 풀 (Pasture): 생육 중인 목초를 가축이 직접 섭취하는 형태이다. 목초의 종류, 생육 단계, 토양 조건 등에 따라 영양가가 달라진다.
- 건초 (Hay): 풀을 베어 말린 것으로, 수분 함량을 낮추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만든 사료이다.
- 사일리지 (Silage): 풀, 옥수수 등을 혐기성 조건에서 발효시켜 만든 사료이다. 발효 과정에서 유기산이 생성되어 보존성을 높이고, 가축의 기호성을 향상시킨다.
- 짚 (Straw): 곡물 수확 후 남은 줄기를 말린 것으로, 영양가는 낮지만 섬유질 함량이 높아 반추 동물의 소화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근채류 사료: 사탕무, 순무, 당근 등을 가축에게 급여하는 형태이다. 수분 함량이 높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중요성
조사료는 가축의 건강 유지 및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적절한 조사료 급여는 반추 동물의 위장 건강을 유지하고, 대사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조사료는 농후사료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여 축산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 문헌
- 축산학개론 (저자명)
- 사료학 (저자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