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태버니어

제임스 태버니어 (Jean-Baptiste Tavernier, 1605년 – 1689년)는 17세기 프랑스의 보석상인이자 탐험가이다. 그는 특히 페르시아, 인도,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여섯 차례 여행하며 귀중한 보석과 상품을 유럽으로 가져온 것으로 유명하다.

태버니어는 프랑스 파리에서 위그노교도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이후 동방 무역에 뛰어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그는 루이 14세 치하의 프랑스에서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었으며, 그의 여행기는 당시 유럽인들에게 동양 세계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의 저서 "인도 여행기"는 동양의 문화, 경제, 사회상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태버니어는 단순히 상인이기 이전에, 외교관으로서도 활동하며 유럽과 동양 국가 간의 관계 형성에 기여했다. 그러나 말년에는 재산상의 어려움을 겪었고, 러시아로 이주하여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삶과 업적은 오늘날에도 탐험과 무역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