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티오사우루스

이크티오사우루스(Ichthyosaurus)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쥐라기 초기에 걸쳐 번성했던 해양 파충류의 한 속이다. '물고기 도마뱀'이라는 뜻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현대의 돌고래와 매우 유사한 몸 형태를 가지고 있어 수렴 진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크티오사우루스는 날렵한 몸체와 지느러미 모양의 사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꼬리 지느러미를 이용하여 추진력을 얻었다. 이들은 물고기, 오징어 등을 주식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눈과 잘 발달된 감각 기관을 통해 수중 환경에 적응했다.

화석 기록에 따르면 이크티오사우루스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했으며, 다양한 종이 존재했다. 일부 종은 몸길이가 2~4 미터에 달하기도 했다. 이크티오사우루스는 육지 파충류에서 진화하여 바다에서 생활하게 된 것으로 여겨지며, 쥐라기 이후 백악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쇠퇴하여 멸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