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헤르슈만
오토 헤르슈만 (Otto Herschmann, 1877년 1월 4일 - 1942년 6월 17일)은 오스트리아의 유대인 변호사이자 수영 선수, 펜싱 선수였다. 그는 하계 올림픽에서 두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헤르슈만은 1906년 아테네 중간 올림픽에 참가하여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는 오스트리아 펜싱 대표팀의 사브르 단체전 멤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흥미롭게도, 그는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오스트리아 선수단의 단장을 맡기도 했다.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헤르슈만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오스트리아 수영 연맹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치 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그는 1942년 이즈비차 집단 학살 수용소로 이송되어 살해당했다. 그의 삶은 스포츠에서의 뛰어난 업적과 비극적인 역사의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