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코파치
에바 코파치 (Ewa Kopacz) (본명: 에바 리사 코파치, Ewa Lis Kopacz, 1956년 12월 3일 ~ )는 폴란드의 정치인으로, 시민 강령 (Platforma Obywatelska, PO) 소속이다. 2014년 9월 22일부터 2015년 11월 16일까지 폴란드의 총리를 역임했다. 폴란드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이다.
코파치는 라돔에서 태어났으며, 의학 학위를 취득한 후 소아과 의사 및 가정의로 활동했다. 2001년 폴란드 하원 (Sejm) 의원으로 선출되어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하원 부의장 (2009-2011)을 거쳐 하원 의장 (2011-2014)을 역임했다.
2014년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유럽연합 상임의장으로 임명되자, 코파치는 그의 뒤를 이어 시민 강령의 총리 후보로 지명되었다. 그는 같은 해 9월 총리직에 취임했으나, 2015년 총선에서 법과 정의당 (Prawo i Sprawiedliwość, PiS)에 패배하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코파치는 우크라이나 위기, 유럽 난민 위기 등 다양한 국내외 문제에 직면했다. 그의 정부는 가족 지원 프로그램인 "500+"의 도입을 연기하고, 광부 시위 등 사회적 갈등을 겪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코파치는 유럽 의회 의원 (2019년~)으로 활동하며 정치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