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고스섬

아모르고스섬 (Αμοργός)은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섬이다. 면적은 약 126平方킬로미터이며, 길쭉한 형태를 띠고 있다. 섬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아모르고스'라는 식물 이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리적으로 아모르고스섬은 험준한 산악 지형과 깊은 계곡, 그리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특징이다. 섬의 최고봉은 크룩켈로스 산(Mount Kroukkelos)으로, 해발 약 823미터에 달한다. 해안선은 복잡하며, 작은 만과 해변들이 산재해 있다.

역사적으로 아모르고스섬은 미노아 문명, 미케네 문명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독립적인 도시 국가들을 형성했다. 로마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 시대를 거쳐,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19세기 초 그리스 독립 전쟁 이후 그리스의 영토가 되었다.

경제적으로는 관광업과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섬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전통적인 건축 양식 덕분에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농산물로는 올리브, 포도, 보리 등이 생산된다.

주요 관광지로는 섬의 수도인 호라(Chora), 아기아 아나(Agia Anna) 해변, 호조비오티사 수도원(Monastery of Hozoviotissa) 등이 있다. 호조비오티사 수도원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건설된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아모르고스섬은 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블루'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