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돌
쐐기돌은 아치나 둥근 천장 구조물에서 맨 꼭대기 중앙에 놓이는, 쐐기 모양의 돌을 말한다. 이 돌은 아치나 천장을 구성하는 다른 돌들(아치돌 또는 보소어) 사이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받아내고, 그 압력을 좌우의 지지대(기둥이나 벽)로 분산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쐐기돌은 구조 전체가 무너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탱하는 마감재이자 핵심 부재이다.
단어 자체는 '쐐기'와 '돌'이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건축적으로 쐐기돌은 아치나 천장을 쌓을 때 가장 마지막에 놓이는 돌이며, 이 돌이 제자리에 놓이는 순간 구조가 자체적으로 하중을 지탱할 수 있게 된다. 아래쪽의 다른 돌들이 서로 기대고 밀어내는 힘을 중앙에서 최종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건축적인 의미 외에, 어떤 조직이나 계획, 논의 등에서 전체를 지탱하거나 완성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요소를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시작하여 중세의 성당 건축 등에 이르기까지 아치와 둥근 천장을 사용하는 다양한 건축 양식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