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벨레스 분수

시벨레스 분수 (스페인어: Fuente de Cibeles)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기념비적인 분수이다. 시벨레스 여신, 즉 대지의 여신 키벨레를 묘사하고 있으며, 이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

1782년에 건설된 이 분수는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알칼라 거리, 레콜레토스 거리, 파세오 데 델 프라도 거리가 만나는 시벨레스 광장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분수는 프란시스코 구티에레스가 조각한 여신상과 로베르토 미첼이 조각한 사자 두 마리가 끄는 전차로 구성되어 있다. 여신은 홀과 열쇠를 들고 있으며, 이는 도시와 왕국의 힘을 상징한다.

원래는 물을 공급하는 기능도 수행했지만, 현재는 장식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시벨레스 분수는 레알 마드리드 축구 클럽의 팬들이 승리를 기념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팬들은 클럽의 승리 후 분수 주변에 모여 축하를 즐기는 전통이 있다.

분수 주변에는 스페인 은행, 시벨레스 궁전 (구 중앙 우체국), 부에나비스타 궁전 (육군 본부) 등 중요한 건물들이 위치해 있어 마드리드의 역사적,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