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네급 구축함
시라네급 구축함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한 헬기 탑재 구축함(DDH)이다. 하쓰하루급 구축함의 뒤를 이어 건조되었으며, 2척(시라네, 히에이)이 취역했다. 대잠수함전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으며, 함대 방공 능력도 일부 갖추고 있다.
개요
시라네급은 이전의 하루나급 구축함과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더욱 발전된 전투 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탐색 및 공격 능력이 향상된 대잠 헬리콥터 운용 능력을 강화하여, 일본 주변 해역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시라네급은 함대 기함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징
- 헬리콥터 운용 능력: 시라네급은 SH-60J/K 시호크 대잠 헬리콥터 3대를 탑재 및 운용할 수 있는 넓은 비행 갑판과 격납고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하루나급에 비해 크게 향상된 헬리콥터 운용 능력이다.
- 대잠수함전 능력: 주력 무장으로 74식 ASROC 대잠 로켓 발사기와 3연장 단거리 어뢰 발사관을 탑재하여 강력한 대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대공 방어 능력: 시스패로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20mm CIWS(근접 방어 시스템)를 탑재하여 제한적인 함대 방공 능력을 제공한다.
- 전투 체계: 탐색 레이더, 소나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통합 처리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전투 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제원
- 배수량: 기준 5,200톤, 만재 6,800톤
- 전장: 159m
- 전폭: 17.5m
- 추진: 증기 터빈 2축 추진
- 최대 속도: 32노트
- 승조원: 약 350명
- 무장:
- 54구경 127mm 단장포 2문
- 74식 ASROC 8연장 발사기 1기
- 시스패로우 8연장 발사기 1기
- 20mm CIWS 2기
- 3연장 단거리 어뢰 발사관 2기
- SH-60J/K 대잠 헬리콥터 3대
퇴역
시라네급 구축함은 노후화로 인해 2010년대에 모두 퇴역하였다. 시라네는 2015년, 히에이는 2011년에 퇴역했으며, 이들의 임무는 이후 아키즈키급 구축함과 아사히급 구축함이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