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주의

스칸디나비아주의 (영어: Scandinavism, 스칸디나비아어: Skandinavisme)는 19세기 중반에 시작된 범민족주의 운동으로,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문화적, 언어적, 정치적 통일을 추구하는 이념이다. 스칸디나비아 3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며, 언어적으로도 서로 이해 가능한 관계에 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스칸디나비아주의는 19세기 낭만주의 민족주의의 영향을 받아 등장했으며, 특히 나폴레옹 전쟁 이후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자각이 높아지면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 운동은 스칸디나비아 국가 간의 경제 협력, 문화 교류, 정치적 연대를 강조했으며,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통합을 통해 유럽 내에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자 했다.

스칸디나비아주의는 실제로 몇 가지 성과를 거두었다. 19세기 후반에는 스칸디나비아 통화 동맹이 결성되어 공동 통화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문화 및 학술 분야에서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정치적인 통합은 실현되지 못했다. 특히 1905년 노르웨이가 스웨덴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스칸디나비아주의 운동은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20세기 이후 스칸디나비아주의는 과거와 같은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스칸디나비아 국가 간의 협력 정신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유럽연합(EU)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지만, 북유럽 이사회(Nordic Council)를 통해 경제,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