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방관

수수방관(袖手傍觀)은 어떤 일에 직접 나서지 아니하고 팔짱을 낀 채 곁에서 보고만 있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나 위급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을 나타낸다.

어원

'수수방관'은 소매를 뜻하는 '수(袖)'와 손을 뜻하는 '수(手)', 곁을 뜻하는 '방(傍)', 본다는 뜻의 '관(觀)'이 결합된 한자어이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소매에 손을 넣고 곁에서 구경한다'는 뜻으로, 적극적인 행동 없이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의미와 용례

수수방관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행위는 물론, 사회적 문제나 재난 상황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행위를 비판할 때 사용된다. 이러한 태도는 문제 해결을 지연시키거나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 예시: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도 수수방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예시: "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해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관련 개념

•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에 사람이 많을수록 개인이 도움을 줄 가능성이 낮아지는 심리 현상.
• 무관심: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관심이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태도.
• 책임 회피: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려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