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
세전은 세금이 부과되거나 공제되기 이전의 상태나 금액을 나타내는 경제 및 회계 용어이다. 이는 어떤 항목에 대해 정부나 관련 기관이 부과하는 세금(예: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을 계산하거나 차감하기 전의 원래 값 또는 총액을 의미한다.
주요 사용 예시:
- 세전 소득 (Pre-tax income / Gross income): 개인이 급여, 사업 소득 등으로 벌어들인 총 수입에서 소득세, 사회 보험료(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 등이 공제되기 이전의 금액을 말한다. 이는 개인의 총 경제 활동 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실제 수령하는 금액인 세후 소득과 대비된다.
- 세전 이익 (Pre-tax profit):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에서 각종 비용(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제외한 후 법인세 등 세금이 부과되기 이전의 이익을 의미한다. 기업의 순수한 사업 성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투자자들이 기업의 본질적인 수익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 세전 가격 (Pre-tax price):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에 부가가치세(VAT)나 기타 소비세가 포함되기 이전의 원래 가격을 의미한다. 이는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총액과 구분하여 제품 자체의 원가 경쟁력을 분석하거나 국제 무역에서 가격을 비교할 때 유용하다.
세후와의 관계: '세전'과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세금이 부과되거나 공제된 이후의 상태나 금액을 의미하는 세후(稅後)가 있다. 예를 들어, 세전 소득에서 세금이 공제되면 세후 소득(실수령액)이 되며, 세전 이익에서 법인세가 차감되면 세후 순이익이 된다.
의의: 세전 금액은 세금 정책의 영향을 받기 전의 원천적인 가치를 보여주므로, 재무 분석, 경제 지표 평가, 개인 소득 계획, 기업 성과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세금의 영향을 분리하여 순수한 경제적 성과나 가치를 평가하고, 세금 부담 전후의 변화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