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폴 대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 (St Paul's Cathedral) 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성공회 대성당으로, 런던 주교좌 성당이다. 현재의 대성당은 17세기 말 크리스토퍼 렌 경의 설계로 지어진 잉글랜드 바로크 건축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역사: 원래 이곳에는 로마 시대부터 여러 교회가 존재했지만, 1666년 런던 대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크리스토퍼 렌 경의 지휘 아래 재건축이 시작되어 1710년에 완공되었다. 이 자리에는 노르만 양식의 이전 성당이 있었으나, 화재로 인해 파괴되었다.
건축: 돔 형태의 지붕이 특징이며, 돔 내부에는 '속삭이는 회랑' (Whispering Gallery) 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렌 경은 돔을 세 개의 층으로 나누어 설계했는데, 내부 돔, 구조용 콘크리트 돔, 그리고 외부를 장식하는 나무와 납으로 만든 돔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성당의 정면은 고전적인 기둥과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기념비가 소장되어 있다.
의미: 세인트 폴 대성당은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왕실 결혼식, 국가 장례식 등 중요한 국가 행사가 이곳에서 거행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런던 시민들의 희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현재에도 런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