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스티븐스
브래드 스티븐스(Brad Stevens, 1976년 10월 22일 ~ )는 미국의 농구 경영인이자 전 지도자로, 현재 전미 농구 협회(NBA) 소속 보스턴 셀틱스의 농구 운영 사장(President of Basketball Operations)이다. 그는 이전에는 NCAA 디비전 I의 버틀러 대학교와 NBA의 보스턴 셀틱스에서 헤드 코치를 역임했다.
스티븐스는 인디애나주 지온스빌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드포 대학교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대학 졸업 후 제약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농구계로 전향하여 버틀러 대학교의 스카우트 및 운영 책임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버틀러 대학교 재임 시절(2007년 ~ 2013년), 스티븐스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는 비교적 작은 학교인 버틀러 불독스를 이끌고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연속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시키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2010년 결승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듀크 대학교와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2013년, 스티븐스는 NCAA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NBA의 명문 구단인 보스턴 셀틱스의 헤드 코치로 부임했다. 그는 대니 에인지 단장과 함께 팀의 리빌딩을 이끌며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스티븐스의 지도 아래 셀틱스는 꾸준히 성적을 향상시키며 동부 컨퍼런스의 강팀으로 자리매김했고, 여러 차례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복잡한 전술 구현 능력과 선수들과의 관계 형성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 스티븐스는 코칭 자리에서 물러나 보스턴 셀틱스의 농구 운영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 직책에서 선수 영입, 트레이드, 드래프트 등 팀의 로스터 구성 및 장기적인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사장 부임 후 트레이드를 통해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며 팀의 전력을 강화했고, 2023-24 시즌 셀틱스가 N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스티븐스는 분석적이고 침착한 리더십, 뛰어난 전술적 이해도, 선수 개발 능력으로 농구계에서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