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궤간
보스니아 궤간(영어: Bosnian gauge)은 철도 궤간의 한 종류로, 주로 760 mm 너비의 협궤(Narrow Gauge)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 궤간은 특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역에서 철도 건설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이 760 mm 궤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산악 지형이 많은 발칸반도 지역에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표준궤(1,435 mm)보다 건설 비용이 저렴하고 급곡선과 급경사에 유리한 협궤를 채택하면서 널리 퍼졌다. 따라서 이 궤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궤간'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시대에 이 760 mm 궤간 철도망이 집중적으로 건설되어 주요 운송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발칸반도의 험준한 지형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데 기여했으나, 표준궤에 비해 운송 용량과 속도에 한계가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시기에는 이 760 mm 궤간 노선 중 상당수가 폐선되거나 표준궤로 개량되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일부 구간은 관광용 또는 역사 보존 목적으로 유지되거나 복원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궤간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외에도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 과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였던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같이 보기
- 철도 궤간
- 협궤
- 760 mm 궤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