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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부라사우루스

무타부라사우루스(Muttaburrasaurus)는 중생대 백악기 전기 (약 1억 1200만 년 전 ~ 9천 960만 년 전)에 오늘날의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서 서식했던 조각류 공룡의 한 속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 가장 완전한 공룡 골격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코 위에 독특한 형태의 돌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의 유래 속명 '무타부라사우루스'는 화석이 처음 발견된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의 마을인 무타부라(Muttaburra)와 고대 그리스어로 도마뱀을 뜻하는 '사우로스(σαῦρος)'를 결합한 것이다. 따라서 '무타부라의 도마뱀'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발견과 연구 무타부라사우루스의 첫 번째 골격은 1963년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의 무타부라 근처에서 토마스 캐논(Thomas H. Rich)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후 부분적인 화석들도 여러 곳에서 추가로 발견되었다. 이 공룡의 학명은 1981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고생물학자 랄프 몰나르(Ralph Molnar)에 의해 정식으로 명명되었다. 여러 표본을 통해 비교적 상세한 복원이 가능해졌다.

특징 무타부라사우루스는 중형 조각류 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7~8 미터, 엉덩이 높이는 2~3 미터, 체중은 2~4 톤 정도로 추정된다. 두 발로 주로 걸었지만, 필요에 따라 네 발로도 움직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주둥이 윗부분에 있는 크고 둥근 형태의 돌기이다. 이 돌기의 정확한 기능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소리를 내거나 증폭시키는 공명 기관, 후각 기능을 보조하는 기관, 혹은 종내 의사소통이나 구애 행동에 사용되는 과시용 기관 등 다양하게 추측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무타부라사우루스는 강한 턱과 나뭇잎을 자르기에 적합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으며, 초식 공룡이었다. 넓고 튼튼한 발에는 발굽 모양의 발가락이 있어 걸어 다니기에 유리했다.

분류 무타부라사우루스는 조반목 조각류에 속한다. 초기에는 이구아노돈류(Iguanodontia) 내에서 이구아노돈과나 하드로사우루스과와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현재의 연구에서는 독자적인 무타부라사우루스과(Muttaburrasauridae)로 분류되거나, 이구아노돈류 내의 다른 독자적인 위치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식 환경 백악기 전기의 오스트레일리아는 오늘날보다 훨씬 습하고 온난한 기후였으며, 다양한 식물이 자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타부라사우루스는 당시의 강변이나 범람원과 같은 환경에서 서식하며 식물을 주식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