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돌

몸돌은 건축 용어로서, 기둥이나 탑, 불상 등의 주요 구조물을 이루는 몸통 부분을 지칭한다. 건물에서는 기둥의 기초부터 머리 부분(주두) 직전까지의 부분을, 탑에서는 기단부 위로부터 상륜부 직전까지의 부분을, 불상에서는 대좌(臺座) 위로부터 머리(두상) 직전까지의 몸통 부분을 몸돌이라 한다.

몸돌은 전체 구조물의 안정성과 미적인 균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재료, 크기, 비례 등이 구조물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며,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장식 기법이 적용되었다. 예를 들어, 석탑의 몸돌에는 불교적인 상징이나 문양이 새겨지기도 하고, 목탑의 몸돌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채색되기도 한다.

몸돌은 또한 구조물의 시대적, 문화적 특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몸돌의 형태, 재료, 장식 등을 분석함으로써 해당 구조물이 건립된 시기와 사회적 배경, 건축 기술 등을 추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