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호복초

맹호복초는 '맹호가 풀 속에 엎드려 있다'는 뜻으로, 다음의 의미를 내포하는 고사성어이다.

1. 의미:

• 웅대한 기상을 감추고 때를 기다림: 뛰어난 재능이나 큰 뜻을 품고 있지만,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아 드러내지 않고 숨기고 있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마치 용맹한 호랑이가 풀숲에 몸을 숨기고 먹잇감을 노리는 모습처럼, 기회를 엿보며 은밀히 힘을 기르는 상황을 묘사한다.
• 숨어 있는 위험: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면에 잠재적인 위험이나 능력이 도사리고 있음을 경계하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겉모습만 보고 방심하다가는 큰 화를 입을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2. 유래:

맹호복초의 정확한 유래는 문헌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호랑이의 습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고사성어라는 점에서, 오랜 시간 동안 구전되어 오다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3. 활용:

•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 낮은 자리에 머물며 때를 기다리는 상황을 묘사할 때.
•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숨겨진 능력을 가진 사람을 비유할 때.
•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위험한 상황이 도사리고 있음을 경고할 때.

4. 유사한 표현:

• 와신상담(臥薪嘗膽): 섶에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원수를 갚기 위해 고생을 참고 견딤을 비유하는 말.
• 도광양회(韜光養晦):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뜻.
• 권토중래(捲土重來):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온다는 뜻으로, 실패 후 다시 일어섬을 비유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