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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앵 응구아비

마리앵 응구아비 (Marien Ngouabi, 1938년 12월 31일 ~ 1977년 3월 18일)는 콩고 공화국의 군인이자 정치인으로, 1969년부터 1977년 암살당할 때까지 콩고 공화국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생애

응구아비는 북부 오완도 출신으로 프랑스군에 입대하여 복무했다. 이후 군 내부에서 빠르게 승진하여 1968년에는 육군 사령관 자리에 올랐다. 당시 콩고 공화국은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으며, 응구아비는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품고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다.

1968년 8월 쿠데타로 알퐁스 마삼바데바 대통령을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한 응구아비는 1969년 1월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콩고 공화국을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로 선언하고 국명을 콩고 인민 공화국으로 변경했다. 또한 콩고 노동당(PCT)을 창당하여 일당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응구아비는 사회주의 이념에 따라 경제를 계획적으로 통제하고 교육 및 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쿠바,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했다. 그러나 그의 통치는 정치적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부족 간 갈등으로 점철되기도 했다.

1977년 3월 18일, 응구아비는 브라자빌에서 암살당했다. 암살의 배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적이었던 전 대통령 알퐁스 마삼바데바가 암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응구아비의 암살 이후 콩고 인민 공화국은 정치적 혼란에 빠졌으며, 1979년 데니 사수 응게소가 권력을 장악했다.

평가

마리앵 응구아비는 콩고 공화국의 사회주의 혁명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권위주의적인 통치와 인권 탄압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그의 업적과 유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논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