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브리지
런던 브리지는 영국 런던의 템스 강 위에 놓인 다리를 총칭하는 이름이다. 현재의 다리는 1972년에 개통된 것이지만, 이 위치에는 로마 시대부터 약 2,000년 동안 여러 차례 다른 다리가 건설되어 왔다. 런던 시티와 서더크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이자 런던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구조물이다.
역사 런던 브리지의 역사는 로마 시대에 런던(론디니움)이 건설되면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다리는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이후 여러 목조 다리가 재건되었다. 특히 중세 시대에 건설된 돌로 된 '옛 런던 브리지'(Old London Bridge)는 유명하다. 이 다리는 1209년에 완공되어 1831년까지 사용되었으며, 그 위에는 상점, 집, 심지어 교회가 늘어서 하나의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반역자들의 목을 매달아 경고의 목적으로 전시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옛 런던 브리지'는 화재와 손상으로 인해 여러 차례 보수 및 재건을 거쳤으나, 결국 노후화와 교통량 증가로 인해 새로운 다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19세기에는 토마스 텔포드(Thomas Telford)와 존 레니(John Rennie) 부자에 의해 새로운 석조 아치교가 설계 및 건설되었다. 존 레니의 설계에 따라 건설된 이 다리는 1831년에 개통되어 '새 런던 브리지'(New London Bridge)라 불렸다. 이 다리는 중세의 다리보다 폭이 넓고 구조적으로 안정적이었으나,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교통량 증가와 구조적 결함(다리가 천천히 가라앉고 있었다)으로 인해 다시 교체가 결정되었다. 레니의 다리는 1968년에 미국 애리조나주의 레이크 해버수 시티로 팔려 재조립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현재의 런던 브리지는 1967년에 착공하여 1972년에 완공된 현대적인 콘크리트 거더교이다. 기능성을 중시한 간결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위해 사용된다.
위치와 주변 런던 브리지는 템스 강 하류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런던 시티의 금융 지구와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서더크 지역과 연결된다. 다리 남단 근처에는 런던 브리지 역(London Bridge station), 사우스워크 대성당(Southwark Cathedral), 보로 마켓(Borough Market), 더 샤드(The Shard)와 같은 주요 건물과 명소가 위치해 있다. 종종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타워 브리지(Tower Bridge)는 런던 브리지보다 동쪽에 위치하며, 건설 시기와 양식이 완전히 다른 개폐식 다리이다.
문화적 의미 런던 브리지는 영국의 유명한 동요 "런던 브리지 쓰러지네"(London Bridge Is Falling Down)의 소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동요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다리가 무너지고 재건되기를 반복했던 실제 역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런던 브리지는 런던의 오랜 역사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상징하는 구조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