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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계 몰도바인

러시아계 몰도바인은 몰도바에 거주하는 러시아 민족 집단을 지칭한다. 이들은 몰도바의 주요 소수 민족 중 하나이며, 그 역사는 주로 러시아 제국 시기 및 소련 시기의 이주와 관련이 깊다.

역사 러시아계 주민들의 몰도바 지역(구 베사라비아 지역 포함) 이주는 주로 1812년 러시아 제국이 베사라비아를 합병한 이후 본격화되었다. 제정 러시아는 행정, 군사, 경제적 목적으로 러시아인들의 이주를 장려했다. 특히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도시 지역에 상인, 관료, 노동자 등의 러시아계 인구가 유입되었다. 소련 시기(1940-1941년, 1944-1991년)에는 산업화와 도시화 정책에 따라 더 많은 러시아계 주민들이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이주했다. 특히 드네스트르 강 동쪽 지역(오늘날의 트란스니스트리아)에는 중공업 시설이 들어서면서 다수의 러시아계 및 우크라이나계 노동자와 기술자들이 정착하게 되었다. 1991년 몰도바 독립 이후, 많은 러시아계 주민들이 러시아 연방 등으로 이주했으나 여전히 상당수의 인구가 몰도바에 남아 있다. 특히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은 러시아계 주민의 비중이 높아 분리주의 움직임의 배경 중 하나가 되었다.

인구 및 분포 러시아계 몰도바인은 2014년 몰도바 인구 조사(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 제외) 기준으로 약 111,720명으로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한다. 이들은 주로 수도인 키시너우(Chișinău)를 비롯한 도시 지역에 집중 거주한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몰도바 공화국은 자체적인 인구 조사를 실시하며, 이 지역에서는 러시아계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15-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 내에서 러시아계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언어 및 종교 러시아계 몰도바인은 주로 러시아어를 모국어 또는 주요 소통 언어로 사용한다. 몰도바 내 다민족 환경에서 러시아어는 종종 민족 간 소통을 위한 공용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종교는 대부분 러시아 정교회를 믿는다.

문화 및 사회 러시아계 몰도바인들은 러시아의 문화적 특징을 많이 간직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명절이나 전통 등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몰도바 사회 내에서는 소수 민족으로서 언어권, 교육, 정치 참여 등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하기도 한다. 특히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서는 몰도바 중앙 정부와는 다른 정치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그들만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사회적, 정치적 지위는 몰도바와 러시아 간의 관계, 그리고 트란스니스트리아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