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애버내시
랄프 데이비드 애버내시 시니어(Ralph David Abernathy Sr., 1926년 3월 11일 – 1990년 4월 17일)는 미국의 시민권 운동 지도자이자 목사입니다. 그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가장 가까운 협력자 중 한 명이었으며,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미국에서 흑인의 권리를 위해 투쟁했습니다.
애버내시는 앨라배마 주 린빌 근처의 농장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는 앨라배마 주립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후,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목사로 안수를 받고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서 교회를 맡았습니다.
1955년, 로자 파크스가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이 시작되었고, 애버내시는 킹과 함께 이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이 보이콧 운동은 흑인 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는 미국 시민권 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애버내시는 킹과 함께 남부 기독교 지도자 회의(SCLC)를 공동 창립하여, 인종 차별에 대한 비폭력 저항 운동을 펼쳤습니다. 그는 1968년 킹이 암살된 후 SCLC의 의장직을 맡아 1977년까지 역임했습니다.
애버내시는 시민권 운동에 대한 공헌으로 많은 상을 받았으며, 그의 업적은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1990년 심장병으로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