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부 순절도
동래부 순절도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 송상현을 비롯한 동래부민들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사실을 그린 기록화이다. 1709년(숙종 35년)에 제작되었으며, 현재 부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개요
동래부 순절도는 임진왜란 초기, 부산진 전투와 동래성 전투에서 벌어진 격렬한 전투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송상현 부사가 최후까지 항전하며 순절하는 모습과 동래 백성들이 함께 싸우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림은 동래성의 함락 과정과 순절자들의 충절을 기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징
- 화풍: 조선 후기 기록화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섬세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이다.
- 구성: 화면은 크게 동래성의 전투 장면과 순절하는 장면으로 나뉜다. 전투 장면은 성곽을 배경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인물: 송상현 부사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표정과 복식을 상세하게 묘사하여 그들의 용맹함과 비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의의
동래부 순절도는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충절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조선 후기 기록화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