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츠구
도쿠가와 이에츠구 (徳川 家継, 1709년 8월 8일 ~ 1716년 6월 19일)는 에도 막부의 제7대 쇼군이다. 제6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노부의 아들로, 어머니는 게이쇼인이다.
생애
1709년, 이에노부의 적자로 태어났으나 3세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쇼군직을 계승하게 되었다. 어린 쇼군을 보좌하기 위해 시종 오기생베와 학자 아라이 하쿠세키 등이 중용되어 쇼군 정치의 공백을 메웠다. 아라이 하쿠세키는 쇼군의 권위를 강화하고 막부 재정을 재건하기 위해 쇼토쿠의 치(正徳の治)라 불리는 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에츠구는 어린 나이에 쇼군에 즉위한 탓에 정치적 경험이 부족했고, 7세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후계자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혈통을 이은 오와리 번주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쇼군직을 계승하게 되었다.
쇼토쿠의 치 (正徳の治)
아라이 하쿠세키가 주도한 쇼토쿠의 치는 화폐 개혁, 해외 무역 제한, 쇼군 권위 강화 등을 목표로 했다. 화폐의 질을 높여 경제 안정화를 꾀하고, 나가사키 무역을 제한하여 금, 은 유출을 막고자 했다. 또한 쇼군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의례를 정비하고 역사서를 편찬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혁은 일부에서는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사후
이에츠구는 간에이지에 묻혔으며, 법명은 문쇼인(文昭院)이다. 짧은 재임 기간이었지만, 어린 쇼군을 보좌한 아라이 하쿠세키 등의 노력으로 막부 운영이 유지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