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워틀

데이브 워틀 (Dave Wottle, 1950년 8월 7일 ~ )은 미국의 은퇴한 육상 선수로, 주로 800m에서 활약했다. 그는 1972년 뮌헨 올림픽 800m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유의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워틀은 오하이오주 캔턴에서 태어났으며, 볼링 그린 주립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대학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1972년 올림픽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뮌헨 올림픽 800m 결승에서 워틀은 초반에 뒤쳐졌으나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주며 1분 45.86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인 예브게니 아르잔과 단 0.03초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올림픽 이후 워틀은 프로 육상 선수로 활동했으며, 197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며 대학교에서 행정직을 맡기도 했다. 그의 뮌헨 올림픽 우승은 미국 육상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