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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 미사일

대포동 미사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개발한 일련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및 위성 발사체를 통칭하는 명칭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초기 단계를 대표하는 모델로, 서방 정보 당국 및 언론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대포동'이라는 이름은 함경북도 화대군에 위치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기지 인근 지명에서 유래했습니다. 북한 내부에서는 다른 명칭(예: 백두산 로켓, 은하 로켓)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포동 미사일은 주로 두 가지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대포동 1호 (Taepodong-1): 노동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2단 또는 3단 액체 추진 로켓입니다. 사거리는 약 1,500~2,500km로 추정됩니다. 1998년 8월 31일, 북한은 대포동 1호 개량형을 이용해 첫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를 발사하려 했으나 위성체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2. 대포동 2호 (Taepodong-2): 대포동 1호보다 더 크고 발전된 장거리 로켓입니다. 2단 또는 3단 액체 추진 방식이며, 사거리는 약 6,000km에서 9,000km 이상으로 추정되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가능성이 언급되었습니다. 2006년 7월 5일 첫 시험 발사가 있었으나 실패했으며, 이후 2009년 4월 5일에는 대포동 2호 개량형인 '은하 2호' 로켓으로 '광명성 2호' 위성 발사를 시도했습니다. 이 발사 역시 위성체의 정상 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대포동 미사일 시리즈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 발전에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었으며, 위성 발사체 또는 잠재적인 핵탄두 탑재 장거리 미사일로서 국제 사회의 심각한 우려와 비난을 야기했습니다. 특히 대포동 2호는 북한이 미국 본토의 일부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북한은 이후 대포동 시리즈의 기술적 경험을 바탕으로 화성 시리즈 등 더 발전된 장거리 미사일 및 ICBM 개발을 진행해왔습니다. 현재 북한의 최신 장거리 미사일들은 '대포동'이라는 명칭보다는 다른 고유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