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발렌타인
닉 발렌타인(Nick Valentine)은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비디오 게임 《폴아웃 4》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이다. 그는 기억이 변형된 2세대 신스(Synth)이자 커먼웰스의 다이아몬드 시티에서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사립 탐정이다.
발렌타인은 인스티튜트에서 개발된 초기 2세대 신스 중 하나로, 실험 과정에서 전전(戰前) 시대의 유명한 탐정 '닉 발렌타인'의 성격과 기억이 이식되었다. 인스티튜트에서 탈출하거나 폐기된 후 커먼웰스 황무지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다이아몬드 시티에 정착하여 탐정으로 명성을 얻었다.
게임의 주인공인 플레이어는 잃어버린 아들 숀을 찾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그를 만나게 되며, 닉 발렌타인은 메인 퀘스트 라인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이후 플레이어의 동료(Companion)로 합류하여 황무지를 함께 탐험하며, 해킹, 자물쇠 따기, 전투 등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을 준다. 동료로 지내는 동안 그의 과거와 관련된 고유 퀘스트 '오랜 시간 전(Long Time Ago)'을 진행하여 그의 배경 스토리를 더 깊이 알 수 있다.
외형적으로는 신스 특유의 기계적인 노출 부분과 인간적인 형태가 혼합되어 있으며, 항상 탐정의 상징과 같은 트렌치코트와 중절모를 착용한다. 성격은 냉소적이고 세상에 지쳐 보이지만, 강한 정의감과 뛰어난 관찰력, 추리 능력을 지녔다. 말투는 전전 시대의 필름 느와르 탐정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스타일을 구사한다. 그는 신스와 인간의 정체성,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자아 사이의 갈등 등 게임의 주요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