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다 미쓰기
니시다 미쓰기 (西田税, にしだ みつぎ, 1901년 11월 5일 – 1937년 8월 14일)는 일본 제국의 육군 군인이자 국가사회주의 사상가이다. 최종 계급은 육군 대위. 급진적인 국가 개조론을 주장하며, 혈맹단 사건과 5.15 사건에 연루되었고, 2.26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군법회의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처형되었다.
생애
니시다 미쓰기는 1901년 후쿠시마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국가주의적인 사상에 심취했으며,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보병 장교로 복무했다. 그는 '국가사회주의'라는 독자적인 사상을 주창하며, 일본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고 천황 중심의 강력한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상은 젊은 장교들과 우익 인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930년대 초, 니시다는 혈맹단 사건과 5.15 사건 등 일련의 쿠데타 모의에 관여했다. 이 사건들은 미수에 그쳤지만,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군부의 정치 개입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1936년 발생한 2.26 사건 당시에는 직접적인 가담은 하지 않았으나, 그의 사상이 사건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건 진압 후, 니시다는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반란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되었다.
사상
니시다 미쓰기의 사상은 국가사회주의, 천황 중심주의, 농본주의 등 다양한 이념이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비판하며, 국가가 경제를 통제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황을 국가의 중심으로 삼아 강력한 지도력을 확립해야 한다고 믿었다. 농촌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를 옹호하며, 농업을 국가의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사상은 일본 군국주의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