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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 스타일스

노비 스타일스 (Norbert Peter Stiles, 1942년 5월 18일 ~ 2020년 10월 30일)는 잉글랜드의 전 축구 선수이자 감독이다. 그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강인한 태클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명성을 얻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1966년 FIFA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끌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968년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1966년 월드컵과 유러피언컵(현재의 UEFA 챔피언스리그)을 모두 우승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이 빠진 호랑이'(The Toothless Tiger)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클럽 경력

스타일스는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1960년 프로 데뷔 후 1971년까지 맨유에서 392경기에 출전하여 19골을 기록했다. 그는 맷 버스비 감독 체제 하에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으며, 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 등과 함께 196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맨유에서 그는 1963년 FA컵 우승, 1965년과 1967년 풋볼 리그 1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1968년에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팀의 첫 유럽 정상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

맨유를 떠난 후에는 미들즈브러 (1971~1973)와 프레스턴 노스 엔드 (1973~1975)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며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국가대표팀 경력

노비 스타일스는 1965년부터 1970년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28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다. 그의 국가대표팀 경력의 정점은 1966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FIFA 월드컵이었다. 그는 알프 램지 감독의 '기적의 팀'(Wingless Wonders)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전에서 당대 최고의 공격수였던 에우제비오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찬사를 받았다. 월드컵 우승 후 경기장에서 앞니가 빠진 채 트로피를 들고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다. 그는 또한 1970년 FIFA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플레이 스타일

스타일스는 키가 작고 마른 체격이었지만, 엄청난 체력,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뛰어난 태클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볼 소유권을 가져오는 데 탁월했다. 그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더 태클'(The Tackle)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어 경기를 읽는 시야와 예상외로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어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수행했다는 평가도 있다. 경기 중에 앞니 대부분이 빠져 '이 빠진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일화는 그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감독 경력

선수 은퇴 후 스타일스는 감독으로 변신하여 프레스턴 노스 엔드, 캐나다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등을 이끌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며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 이른바 '클래스 오브 92' 선수들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말년 및 사망

말년에는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치매와 전립선암으로 투병하다가 2020년 10월 30일에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향 및 평가

노비 스타일스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1966년 월드컵 우승팀과 1968년 맨유의 유러피언컵 우승팀의 핵심 선수로서 그의 공헌은 지대했다. 그의 투지, 헌신, 그리고 상징적인 우승 셀러브레이션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00년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