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지드 토후국
네지드 토후국(아랍어: إمارة نجد)은 아라비아 반도 중앙부의 네지드 지역에 존재했던 역사적 국가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사우드 가문이 통치했으며, 현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전신 중 하나이다.
이 용어는 주로 다음 두 시기의 사우드 가문 통치 국가를 가리킨다.
-
제2 사우드 왕국 (1824년–1891년):
- 1818년 제1 사우드 왕국(디리야 토후국)이 오스만 제국(특히 이집트 왈리 무함마드 알리 파샤의 군대)에 의해 멸망한 후, 사우드 가문의 투르키 이븐 압둘라 알 사우드가 1824년 리야드를 탈환하고 재건한 국가이다.
- 수도는 리야드였으며, 네지드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 사우드 가문과 북부 하일의 알 라시드 가문 간의 오랜 경쟁 관계가 이 시기 두드러졌다.
- 1891년 무라이다 전투에서 알 라시드 가문에 패배하며 멸망했다.
-
제3 사우드 왕국의 초기 형태 (1902년–1921년):
- 제2 사우드 왕국 멸망 후 망명 생활을 하던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가 1902년 리야드를 탈환하며 세운 국가의 초기 명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는 네지드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주변의 오스만 세력과 알 라시드 가문을 몰아냈다.
- 이 국가는 점차 영토를 확장하여 네지드 술탄국(1913년–1921년)으로 발전했고, 이후 헤자즈 왕국을 합병하여 네지드 헤자즈 왕국(1926년–1932년)을 거쳐 최종적으로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 통합되었다.
따라서 '네지드 토후국'은 사우드 가문이 아라비아 반도에서 세력을 재건하고 최종적으로 현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두 개의 국가 단계를 지칭한다. 두 국가 모두 와하브파 이슬람의 영향을 받았으며, 아라비아 반도의 정치 지형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