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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짱구고래

남방짱구고래(Southern Right Whale, Eubalaena australis)는 수염고래목 쇠고래과의 포유류이다. 남반구의 온대 및 한대 해역에 서식하며, 쇠고래속(Eubalaena)에 속하는 세 종 중 하나이다. 북방긴수염고래(North Atlantic Right Whale) 및 북태평양긴수염고래(North Pacific Right Whale)와 근연종 관계에 있다.

특징

남방짱구고래는 몸길이가 최대 18미터까지 자랄 수 있으며, 몸무게는 80톤에 달한다. 몸 색깔은 검은색 또는 어두운 갈색이며, 배 부분에는 흰색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머리 부분에 있는 굳은살(callosities)로, 고래의 개체 식별에 사용된다. 이 굳은살은 고래에 기생하는 따개비와 고래이 등에 의해 덮여 있으며, 각각의 고래마다 독특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른 고래들과 달리 등지느러미가 없다.

분포 및 서식지

남방짱구고래는 남반구의 남극해,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메리카 등 다양한 해역에 분포한다. 여름에는 남극해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겨울에는 번식을 위해 따뜻한 아열대 해역으로 이동한다. 암컷은 해안가 근처의 얕은 물에서 새끼를 낳고 기른다.

생태

남방짱구고래는 주로 작은 갑각류인 크릴, 요각류 등을 먹는다. 입을 크게 벌려 해수를 빨아들인 후, 수염을 통해 먹이만 걸러내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한다. 사회적 행동은 비교적 단순하며, 번식기에는 수컷들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보전 상태

남방짱구고래는 과거 포경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나, 현재는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선박과의 충돌, 어망에 걸리는 등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먹이 감소 역시 중요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