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꽃게(Portunus trituberculatus)는 십각목 꽃게과에 속하는 갑각류의 일종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중요한 수산자원이다.
형태 몸은 편평하고 넓은 마름모꼴에 가까운 형태로, 등딱지 너비가 길이보다 훨씬 길다. 등딱지 양옆으로는 뾰족한 가시 같은 돌기가 나와 있다. 몸 색깔은 등 쪽은 푸른색 또는 청록색 바탕에 흰색 또는 황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으며, 배 쪽은 대체로 연한 색이다. 수컷은 배 부분이 좁고 삼각형 모양이며, 암컷은 넓고 둥근 모양이다. 5쌍의 다리 중 첫 번째 쌍은 집게발로 먹이를 잡거나 자신을 방어하는 데 사용하며, 마지막 쌍은 노처럼 넓고 납작한 형태로 변형되어 헤엄치는 데 적합하다.
생태 수심 10~30m 정도의 얕은 바다 모래나 펄 바닥에 주로 서식한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게나 새우 같은 다른 갑각류, 작은 물고기, 조개, 오징어, 해조류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 육식성 잡식 동물이다.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눈만 내놓고 있다가 먹이가 나타나면 빠르게 뛰쳐나와 잡는다.
번식 번식기는 보통 늦봄에서 여름철이다. 암컷은 알을 낳아 배 부분에 붙이고 다니며 부화시킨다. 알에서 깨어난 유생은 플랑크톤 상태로 생활하다가 변태 과정을 거쳐 어린 꽃게로 성장한다.
분포 대한민국, 중국, 일본 연안을 포함하는 북태평양 서부 해역에 폭넓게 분포한다. 특히 한국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힌다.
이용 한국에서 매우 인기가 많은 해산물로, 찜, 탕(꽃게탕), 무침(양념게장, 간장게장)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살이 많고 맛이 좋으며, 특히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봄에는 암컷의 알이 가득 차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식량 자원으로서 경제적 가치가 매우 커서 어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어획 방법으로는 통발, 자망 등이 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