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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명

김우명 (金佑明), (1619년 ~ 1675년)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척신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자는 자준(子峻),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효종의 비 인선왕후의 아버지로서, 현종 대에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생애

1648년(인조 26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1651년(효종 2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관직에 진출하였다. 이후 예조좌랑, 지평 등을 거쳐 승승장구했다. 딸이 효종의 세자빈(후일의 인선왕후)이 되면서 척신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효종 사후 현종이 즉위하면서, 김우명은 더욱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현종의 외척으로서 영돈녕부사, 판중추부사 등 요직을 역임하며 조정에 깊숙이 관여했다. 특히 현종 초기의 정치적 격변기인 예송논쟁에서 서인 세력을 옹호하며 남인 세력을 견제하는 데 앞장섰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1674년(현종 15년) 현종이 승하하고 숙종이 즉위하자, 김우명은 권력에서 밀려나게 된다. 이듬해인 1675년 사망하였다. 사후 충익(忠翼)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평가

김우명은 조선 후기 척신 정치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외척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조정에 큰 영향력을 미쳤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예송논쟁 당시 서인 세력을 옹호하며 정치적 안정을 도모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부정적인 면으로는 척신으로서 권력을 남용하여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의 삶은 조선 후기 정치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