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나함모니불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은 불교에서 언급되는 과거의 부처 중 한 분이다. 산스크리트어 'Kanakamuni'의 음역으로, 한자로는 금적불(金寂佛)이라고도 한다.

그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인 현겁(賢劫, Bhadrakalpa)에 출현한 부처들 중 두 번째 부처로 여겨진다. 불교 경전에 따르면 현겁에는 총 천 분의 부처가 출현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중 주요 네 분의 과거 부처와 현재 부처, 미래 부처가 거론될 때 구나함모니불은 다음과 같은 순서에 포함된다.

• 구류손불 (Krakucchanda) - 현겁의 첫 번째 부처
• 구나함모니불 (Kanakamuni) - 현겁의 두 번째 부처
• 가섭불 (Kāśyapa) - 현겁의 세 번째 부처
• 석가모니불 (Śākyamuni) - 현겁의 네 번째 부처 (현재 부처)
• 미륵불 (Maitreya) - 현겁의 다섯 번째 부처 (미래 부처)

구나함모니불은 석가모니불 이전에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교화했던 과거의 완전한 깨달음을 이룬 분으로 존경받는다. 그의 출현은 현겁의 수많은 중생들이 깨달음을 얻을 기회를 가졌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