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크 바르티시
게오르크 바르티시 (Georg Bartisch, 1535년 – 1607년)는 독일의 의사, 안과 의사, 외과 의사이다. 그는 근대 안과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특히 사시, 백내장, 녹내장 수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바르티시는 작센 공국의 쾨니히스브뤼크에서 태어났으며, 13세의 나이에 외과 견습생으로 의학 분야에 입문했다. 그는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다양한 의술을 익혔고, 특히 군의관으로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경험을 쌓았다.
1583년, 바르티시는 독일어로 쓰여진 최초의 안과 의학 서적인 《눈의 의학서 (Ophthalmodouleia das ist Augendienst)》를 출판했다. 이 책은 당시 안과 질환에 대한 지식을 집대성한 것으로, 삽화와 함께 다양한 질병의 증상, 진단, 치료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백내장 수술에 대한 그의 설명은 당시의 기술 수준을 잘 보여준다. 바르티시는 눈을 "개방"하여 백내장을 제거하는 방법을 기술했는데, 이는 현대 백내장 수술과는 다르지만,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방법이었다.
바르티시는 안과 질환 외에도 탈장, 방광 결석 등의 외과 수술에도 능숙했다. 그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환자를 존중하는 태도를 강조했다. 그의 저서는 후대 의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안과학 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