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다. 김모(당시 34세)씨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 사건은 '묻지마 범죄'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 발생 직후,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은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 혐오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과거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었으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피의자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으며, 치료감호 명령을 내렸다.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은 묻지마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정신질환자 관리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과 여성 혐오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했다. 또한, 범죄 피해자 지원 및 사회 안전망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