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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Notes

강남 할머니와 감성팔이: 나의 생각

요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스레드라는 플랫폼을 가끔씩 들여다봅니다. 최근 ‘강남 할머니의 선택’이라는 글이 화제였더군요. 대부분의 댓글이 안타깝다, 슬프다, 등의 감정적인 반응으로 가득 차 있었죠. 솔직히 그런 반응들이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물론 할머니의...

요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스레드라는 플랫폼을 가끔씩 들여다봅니다. 최근 ‘강남 할머니의 선택’이라는 글이 화제였더군요. 대부분의 댓글이 안타깝다, 슬프다, 등의 감정적인 반응으로 가득 차 있었죠. 솔직히 그런 반응들이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물론 할머니의 상황이 안타까운 면이 없지는 않지만, 댓글들의 감성적인 호소만으로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감성적인 댓글들이 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스레드를 자주 이용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 자존감이 떨어질 때 가서 읽으면 일종의 ‘우월감 충전’이 되긴 하지만요. (웃음)

'강남 할머니의 선택'이라는 글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행'을 전제로 감정이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강남에 사는 사람은 반드시 행복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불행해야 한다는 어떤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저는 그 할머니의 선택에 대해 ‘저의를 모르는 것’이거나, 혹은 자신의 무능함을 강남이라는 성공의 상징에 투영하여 방어기제처럼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6-70대가 되어도 제 자식들을 강남으로 이끌어 올릴 능력이 없다면, 손주와 함께 살기 위해 전국 어디든 월세 300~700만원을 감수하고 이사갈 것입니다. 손주의 교육과 더 넓은 경험을 위해서 말이죠. 많은 맹모들이 강남에서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만약 제가 그 할머니의 입장이라면 강남의 땅을 혼자 깔고 앉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손주와 함께 하는 시간, 손주의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결국, '강남 할머니의 선택'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보다는 그 배경과 선택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감성에 휘둘리기보다는 합리적인 판단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진정한 공감과 이해의 시작이 아닐까요? 무조건적인 감성팔이보다는 객관적인 시각과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 손주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