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심란해져서 블로그에 끄적여 봅니다. 요즘 주변에서 결혼, 결혼 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으니 저도 모르게 '내 이상형'을 계산해봤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원하는 조건의 남자를 만날 확률은… 0.0000018%래요. (웃음) 계산 과정은 아래에 적어놨으니 심심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사실 저도 계산하면서 '이게 뭔 짓이지...' 싶었어요. 그냥 웃자고 한 계산인데, 막상 결과를 보니 씁쓸하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은 이렇습니다. 순자산 30억 이상, 고졸 이상, 키 170cm 이상… 여기에 건동홍(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이상 대학 졸업에 취업 잘 되는 학과 출신(20%), 30대에 세후 연봉 5억(상위 5% 정도), 키 173cm(50%), 준수한 외모(30%), 자산 3억 이상(상위 5%), 집안 상위 20%, 그리고 제가 사는 지역 거주(50%)…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남자를 찾는다면 80세 인구 중 0.0000018% 확률이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각 조건의 확률을 독립적으로 곱한 결과죠. (물론 이 계산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글쎄요.)
문제는 이 조건들이 독립 변수가 아니라는 거죠. 집안이 잘 살면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직업을 얻고, 돈도 많이 모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자산, 직업, 학력, 집안 배경 등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죠. 따라서 처음에 계산했던 0.0000018%라는 확률은 터무니없이 낮은, 현실성 없는 수치입니다. 제가 무의식적으로 '상위 몇 퍼센트'의 남자를 원한다는 것을 숫자로 표현한 것에 불과했던 거죠. 1, 2, 5, 6, 7번 조건은 사실상 하나로 묶여 생각해야 하는 요소들입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건 '상위 계층의 남자'라는 좀 더 단순한 표현으로 바꿔 생각할 수 있겠네요.
결론은… 이런 계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젠 그냥 웃어넘기려고요. '시집은 알아서 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살아야겠어요. 물론 이상형을 갖는 것도 좋지만, 현실적인 조건들을 고려하고, 나에게 맞는, 그리고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만!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