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짤방 하나가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일들을, 가끔은 '굳이' 해보는 거죠. 버스 대신 걸어서 집에 돌아오거나, 평소 안 먹던 디저트를 사 먹거나, 혹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는 것처럼 말이죠. 처음엔 쓸데없는 짓처럼 느껴지지만, 이런 의도적인 비효율 속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즐거움들이 생각보다 큰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마치 잔잔한 파도처럼, 일상의 지루함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행복이란 강렬한 순간보다는 잦은 긍정적 경험의 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의 역치’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도 쉽게 행복을 느끼고 즐거워합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행복의 역치가 높다면? 항상 큰 행복을 기다리다가, 결국엔 불행을 느끼는 빈도가 높아질 수 있겠죠. 그렇다면 불행을 없애려 애쓰기보다는, 행복의 역치를 낮추는 연습을 하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일 겁니다. 굳이 불행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연습 말이죠.
그럼 어떻게 행복의 역치를 낮출 수 있을까요? 저는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첫째, 하루에 하나씩 즐거운 일을 만들어 보세요. 아주 사소한 것도 괜찮습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친구와 짧은 통화를 하는 것처럼요. 이런 작은 즐거움들이 모이고 쌓이면, 어느새 삶 전체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음을 느끼게 될 겁니다. 둘째, 세상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너그럽게 웃어넘기는 연습을 하세요. 완벽한 삶은 없으니까요. 실수를 통해 배우고, 좌절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굳이’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그 속에서 예상치 못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