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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Notes

레지던트 이블 영화 감독, 너무 무서워 "도저히 못 하겠다"며 포기했던 시리즈 최고의 공포 장면 공개

개봉을 앞둔 <레지던트 이블> 영화의 연출을 맡은 잭 크레거(Zach Cregger) 감독이 게임 시리즈 중 자신을 가장 공포에 떨게 했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2021년 출시된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서 거대한 아기가 주인공을 추격하는 소름 끼치는 장면입니다.

크레거 감독은 PlayStation 블로그와의 인터뷰에서 <빌리지>를 VR(가상현실)로 플레이했다는 점을 먼저 언급하며, 인형의 집 지하로 내려가 탁자 위의 큰 인형을 조립하던 장면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장면의 일부로 거대한 아기가 나타나 플레이어를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는 "그 아기가 내는 소리와 갑자기 꺼지는 불빛, 그리고 복도를 가로질러 달려가 침대 밑에 숨어야 했던 그 모든 상황이 정말 압권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게임을 하다가 도저히 못 하겠어서(noped out) 실제로 멈추고 휴식을 취한 건 그때가 유일했다. '이건 너무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드셋을 벗고 커피 한 잔을 마신 뒤에야 다시 돌아가서 끝마칠 수 있었다. 정말이지 소름 끼치도록 무서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Resident Evil Village Video

VR은 긴장감과 공포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해당 장면은 VR이 아닌 일반 환경에서도 충분히 무서운 장면으로 꼽힙니다. 이제 팬들은 크레거 감독이 생각하는 'VR이 아닌 버전'의 가장 무서운 장면이 무엇일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한편, 크레거 감독의 이번 <레지던트 이블> 영화에는 기존 게임의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으며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각색하지도 않습니다. 감독은 게임 팬들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팬들은 오직 게임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할 때만 만족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그 이야기를 다루면 "원작의 가치를 충분히 살리지 못할 것 같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게임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영화 <웨폰스(Weapons)>에 출연한 오스틴 에이브람스가 연기하는 '운반책' 캐릭터가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는 구성을 따르는데, 이는 게임 팬들에게 익숙한 흐름이 될 것입니다.

감독은 "미친 듯한 여정을 떠나 다양한 환경을 거치며 상황이 점점 고조되는 과정은 매우 영화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게임이 이미 보여준 이야기가 아니라, <레지던트 이블>의 세계관 속에서 일어날 법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은 9월 18일 극장 개봉 예정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화가 게임과 닮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에 대한 저희의 분석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