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동네에 새로운 슈퍼마켓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주로 이용하던 하나로마트 바로 옆, 몇 백 미터 거리에 말이죠. '저렇게 가까이서 과연 어떤 경쟁력으로 버틸까?' 궁금증이 생겨 오늘 직접 가격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솔직히 하나로마트보다 훨씬 저렴할 거라고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저렴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제가 자주 사 먹는 라면, 계란, 우유였습니다. AI 챗봇에게 물어보니 "대량 구매할 경우 마트가 더 저렴하다"는 당연한 답변이 돌아왔지만, 소량 구매 시에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남았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먼저 신라면 5개들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하나로마트는 3,900원, 새로 생긴 슈퍼마켓은 4,650원이었습니다. 무려 750원이나 차이가 나는 겁니다! 옆에 바싹 붙어 있는데도 말이죠. 계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로마트보다 슈퍼마켓이 더 비쌌습니다. 우유는 가격 차이가 조금 덜 났지만, 역시 하나로마트가 더 저렴했습니다. 이 정도 가격 차이라면 굳이 슈퍼마켓을 이용할 이유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새로 생긴 슈퍼마켓의 가격 경쟁력은 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비교한 품목(라면, 계란, 우유)에 한해서는 하나로마트가 압도적으로 저렴했습니다. 물론 다른 품목은 가격이 다를 수 있겠지만, 최소한 '근접성'만으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슈퍼마켓이 생긴 후 동네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가격까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혹시 이 슈퍼마켓을 이용하실 분들은 필요한 품목의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하나로마트를 주로 이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