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하게 데워진 전기장판 위에 누우면 얼마나 포근한지요. 하지만 난방비 폭탄을 맞은 후에는 그 포근함도 잠시, 전기장판의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저희 집도 6평 남짓의 아담한 복층인데, 보일러 사용량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난방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게 된 녀석이 바로 제 애지중지하는 전기장판입니다. 다행히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해서 전기장판의 소비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어요.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전기장판 사용량은 13kWh였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 저희 집 총 전기 사용량은 185kWh였고, 누진세 1단계에 해당하므로 kWh당 요금은 127.7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장판 사용으로 인한 전기료는 13kWh × 127.7원/kWh = 1660.1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음… 생각보다 적네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저는 보통 하루 8시간 정도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제 전기장판의 소비전력은 130W입니다. 130W × 8시간 = 1040Wh = 1.04kWh입니다. 하루 사용량이 약 1.04kWh이니, 30일 사용하면 31.2kWh가 나와야 하는데 13kWh밖에 안 나온다는 계산이 나오는 거죠. 어디선가 오차가 발생한 걸까요?
자세히 살펴보니, 스마트 플러그를 통해 측정된 13kWh는 전기장판을 실제로 작동한 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플러그에 연결된 시간을 기준으로 한 값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스마트 플러그가 전기장판을 켜고 끈 시간까지 모두 포함해서 계산한 것입니다. 저는 타이머 기능이 없는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기에, 수면 중에 전기장판이 계속 작동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커요. 아마도 스마트 플러그의 자동 온오프 기능을 통해 사용 시간을 조절했을 때 발생한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1660.1원이라는 전기료는 전기장판의 실제 소비 전력보다 플러그 연결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된 값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전기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스마트 플러그의 측정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기장판 사용 시간을 더욱 정확하게 기록하여 실제 전기료를 계산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보일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